Intercity Church of Santa Maria

칼럼 (Column)
 
Date : 18-07-02 10:47
어떤 가정의 아비
 Writer : 관리자 (73.♡.164.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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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중국 부페 음식점에서 저녁을 먹을 때였다. 나의 옆 자리에 어떤 백인이 아들 5명을 데리고 와서 앉았다. 아이들을 앉혀놓고, 아비는 음식을 가지러 갔다. 아이들은 2살짜리부터 12살 정도의 나이들이었다. 아이들은 아비가 음식을 가지고 올 때까지 이야기를 하던 중, 2살짜리와 4살짜리가 소리 지르며 싸우고 있었다. 큰 형이 그들을 나무랐으나, 형의 말을 들으려고 하지 않았다. 싸우면서, 울고, 소리 지르고... 그 때 마침, 아비가 음식을 가지고 왔다. 아비는 작은 목소리로 싸우는 아이들에게 한 마디씩 하자, 아이들이 금방 조용해 졌다. 무엇이라고 경고를 주었는지 궁금했다. 

그리고는 아비는 다시 일어나, 음료수를 가지러 갔다. 아이들은 조용히 앉아 있었다. 2살짜리는 키가 작아, 무릎을 꿇고 앉았다. 아비가 음료수를 가져온 후 식사 기도할 때, 아이들 모두가 손을 모으고 기도하였다. 그곳은 부페 음식점이기 때문에 떠들썩했으나, 그 가족은 조용히 기도에 집중했다. 그 아이들의 아비는 얼핏 보기에 30대 후반, 혹은 40대 초반 같았다. 미국의 많은 젊은이들이 교회를 등지고, 하나님을 멀리하고 있는 환경인데, 아직도 공공장소에서, 남들이 보거나말거나 상관없이 기도하는 가정들이 있다.  

나는 음식을 먹으면서 힐끔힐끔 그 가족을 쳐다보았다. 아이들이 모두 조용히 음식을 먹고 있었는데, 특히 2살짜리는 여전히 기저귀를 차고 있었다. 그는 겨우 포크질을 할 수 있는 나이였는데도, 아비는 그를 도와주지 않았다. 그 아이 혼자 열심히 서툰 포그질을 하고 있었다. 그 가족을 보면서, 만일 그 애들이 미국아이들이 아니고, 한국아이들이라면 어떠했을까 생각했다. 한국 엄마는 2살짜리를 먹이려고 애를 썼을 것이다. 어린 2살과 4살짜리는 흘리고, 엎지르고, 떠들고, 칭얼대고...했을 것이다. 아이들이 떠들어도 한국 엄마는 대부분 그냥 내버려 두었을 것이다. 그러나 미국인 아이들은 조용했다. 아비의 말에 순종했다. 

그 아이들은 교회에 가서도 조용하게 선생님 말씀을 잘 들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어린 아이들이라 할지라도 규율을 지키고, 부모의 말에 순종하고... 반대로 한국 아이들은 통제하기가 어렵다. 한국인 가정들과 비교된다. 한국인 부모들의 교육 방법이 아이들에게 너무 관대하고, 아이들 훈련이 부족하다고 생각된다. 

나는 미국인들이 공공장소에서 기도하는 모습을 여러 번 보았다. 부부들이 식당에서 두 손을 마주잡고 기도하거나, 친구들이 함께 기도하는 모습을 보곤 했다. 나는 식당을 나서면서, 마음이 흐뭇하고, 평화스러움을 느꼈다. 대다수의 대중이 하나님을 떠나고, 교회를 멀리하는 사회분위기에서, 소수이기는 하지만 하나님을 찾는 가정들이 있다는 것은, 참으로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그 광경을 유심히 본 사람들이 얼마나 있을까?